용인시 수지환경교육센터, ‘인문학과 만나는 환경 콘서트’ 성료

송민수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6 09: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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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인문학·지역 협력 결합한 시민 토크 행사 열려
기후위기 시대, '환경이 묻고, 인문이 답하다' 주제로 인문학적 성찰과 지역 협력 강화 모색

 

▲인문학과 만나는 환경콘서트.(사진=수지환경교육센터)
[용인 세계타임즈 = 송민수 기자] 용인시 수지환경교육센터(센터장 문경은)는 지난 13일 용인시민의 인문학적 환경 소양을 높이기 위한 시민 토크 행사 ‘인문학과 만나는 환경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23년 개관 이후 3년간 센터가 구축해 온 사회환경교육 지역협력 체계 강화와 시민 환경교육 지원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콘서트에는 용인시민을 비롯해 환경교육 종사자, 지역 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여했으며, 오후 5시 수지구 죽전1동에 위치한 수지환경교육센터에서 진행됐다.

메인 프로그램은 ‘환경이 묻고, 인문이 답하다’를 부제로 기조강연–대담–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장(대기과학자)은 ‘기후위기 시대, 과학이 던지는 질문’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조 전 원장은 최신 기후 데이터를 근거로 지구의 회복탄력성 저하와 임계점(티핑 포인트) 도달 가능성을 경고하며 “기후위기는 과학적 문제이자 공동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사회적 불평등과 과잉 소비 구조가 현재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며, “이기심을 넘어선 이타적 공동체 회복과 기후 회복력 개발(Climate Resilient Development)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지역 협력 세션에서는 수지환경교육센터와 협약(MOU)을 체결한 용인 지역 단체들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을 공유했다.

용인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신승희 사무국장은 ‘지역에 적용하는 지속가능한 삶’을 주제로 “지속가능발전은 사람–자연, 현재–미래, 개인–공동체 간의 관계 회복을 위한 언어”라고 설명했다.

용인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지연 센터장은 청소년 기후우울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기후우울이 “미래 불안이 아닌 현재 삶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인지치료·미디어 리터러시·회복탄력성·마음챙김 등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 임현주 센터장은 ‘마을 활동가의 역할’을 발표하며 “마을 활동가는 주민 참여를 촉진하고 관계를 잇는 조력자로서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주체”라고 말했다.

좌장을 맡은 오두호 기흥호수살리기운동본부 대표는 “이번 콘서트가 기후위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돌아보고 시민 스스로 생태적 책임 의식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지환경교육센터는 경기도 사회환경교육센터이자 용인시 기초환경교육센터로 지정돼 시민 참여형 환경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센터는 도심 속 환경교육 거점으로서 지속가능한 지역을 만드는 배움터 역할을 하고 있다.

한편, 용인시는 지난 10일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환경교육도시로 재지정됐다. 2022년 환경교육도시 지정제도 시행 첫해에 최초 선정된 데 이어 올해까지 2회 연속 지정되며, 환경교육 정책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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