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 “후배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 정순천 장학금 기탁식 개최

이채봉 / 기사승인 : 2025-06-15 06: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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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퇴직 소방공무원 정순천 씨, 순직·공상 소방공무원 자녀 위해 1억 원 기탁 -
▲ 왼쪽부터 김문용 소방본부장, 정순천 씨
▲ 왼쪽부터 김준호 대응조사과장, 안정미 예방안전과장, 김기선 소방행정과장, 김문용 소방본부장 정순천 씨, 김옥선 구조구급과장, 송인흥 119종합상황실장

 

[대전 세계타임즈=이채봉 기자] 대전소방본부는 6월 13일, 퇴직 소방공무원 정순천(81세) 씨로부터 장학금 1억 원을 기탁받는 ‘정순천 장학금 기탁식’을 소방본부장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기탁은 정순천 씨가 순직하거나 공상(公傷)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자녀들을 위한 장학사업에 사용해달라는 뜻을 본부에 직접 전달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해당 기금은 ‘소방가족희망나눔’ 계좌를 통해 ‘정순천 장학금’으로 별도 지정돼 운영될 예정이다.

기탁된 장학금은 향후 대전 지역에서 근무하다 순직하거나 공상을 입은 소방공무원의 자녀에게 학업 지원금 형태로 지급된다.

정순천 씨는 1976년 소방 조직에 입문한 뒤, 대전시 서부소방서(현 둔산소방서) 서장을 끝으로 2003년 명예롭게 퇴직하기까지 27년간 대전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헌신한 소방인이다.

이날 기탁식에서 정 씨는 “무사히 공직 생활을 마칠 수 있었던 건 선‧후배 동료들의 지지와 협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전소방에서 받은 사랑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드릴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라고 따뜻한 기부 소감을 전했다.

김문용 대전소방본부장은 “현직 시절에도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누구보다 앞장섰던 정순천 선배님께서, 퇴직 후에도 후배들을 위한 큰 울타리가 되어주셨다”라며, “기탁하신 장학금은 정 씨의 뜻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용해 소방 가족의 미래를 든든히 지원하는 데 사용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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