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일 치의학 박사 칼럼] 치과 공포의 정체를 밝혀라!

김장수 기자 / 기사승인 : 2017-06-19 10: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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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치과 윤종일 치의학 박사] 세상에 과연 치과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듣기만 해도 소름 돋는 엔진 소리, 신경세포를 건드리는 날카로운 기구, 온몸을 오그라들게 만드는 마취 주사까지 치과는 좋아하려야 좋아할 수 없는 곳이다.

 

영화 <마라톤맨>에서 치과의사 출신의 나치 시대 고문관이 생니를 뚫는 고문을 하는 장면을 보노라면 저절로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그러나 치과가 무섭다고 피할 수 없다면 어찌해야 할까. 예로부터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부터 통증의 원인을 제대로 살펴보고 치료 시 통증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까지 모색해 보자.

 
통증과 치료, 그 동전의 양면을 본다면 마취제는 투여된 부위의 혈액 순환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사람마다, 부위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또 치료 시간이 길어지면 마취 효과가 떨어지므로 치료 도중에 통증을 참기 어려우면 억지로 참을 필요 없이 치과의사에게 신호를 보내서 마취제를 더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경이 손상되었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는 그 부위로 마취액이 잘 침투하지 못해 마취를 해도 통증이 심할 수 있다. 가급적이면 염증이 심할 때까지 방치해서 치과에 가지 않는 것이 중요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먼저 약을 복용해서 염증을 가라앉힌 후에 본 치료를 받으면 훨씬 통증을 적게 느낄 수 있다.


치아가 많이 상했거나 잇몸 염증이 심하게 진행된 경우 인체 내 손상 부위가 크기 때문에 당연히 치료 범위도 커진다. 당연히 마취를 해야 할 범위도 커지고 통증도 더 클 수밖에 없다. 즉 치료해야 할 범위가 클수록 더 힘들어지므로 가급적 치료 범위가 작을 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를 할 때 치아나 뼈가 타지 않도록 물을 뿌리는데 간혹 그 물이 목으로 넘어가기도 해서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그 물은 냉각제인데 보통의 경우 코로 숨을 쉬고 흡입기를 통해 잘 빨아들이면 별 문제가 없다. 물을 충분히 뿌려 줄수록 치아의 손상이 적고 치료 후 시린 증상이나 통증이 적으므로 치료 시 반드시 필요하다.


치과에 방문할 때는 심리적으로 매우 긴장된 상태이다 보니 통증에 더 민감하다. 이때 최대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에는 아픈 것을 무조건 참아서는 안 된다. 치료 때 극심하게 아팠던 기억 때문에 치아가 몽땅 썩고 잇몸이 주저앉도록 치과에 가지 않는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접하기 때문이다. 통증이 심할 때 치과에 가서 많이 아팠을 뿐인데, 그 기억에 대한 대가로 보호받을 수 있는 치아들의 치료 시기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현재 대한민국의 의료 서비스는 전 세계에서 가히 최상에 가까울 만큼 앞서 있다. 더욱이 최근 들어 병원은 서비스 경쟁력이 없이는 살아남기 어렵다. 많은 치과의사가 더 친절하고 더 아프지 않는 치료를 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으므로 단순히 아플까 봐 치료를 미루는 일은 없어야 한다.

 
치과 치료가 전혀 안 아플 수는 없지만 지나친 공포심으로 치료의 적절한 시기를 놓쳐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통증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으로는 음악 듣기- 치과에서 사용하는 고속 엔진은 빠른 공기압으로 작은 프로펠러를 돌리는 방식이다. 이 듣기 거북한 소리는 치료를 할 때 통증과 동반돼서 나타나다 보니, 자연히 그 소리만 들어도 통증이 연상된다.

 

그 소리는 많은 이들의 공포의 대상이지만 소음이 없는 고속 엔진은 현재로서는 없다. 소리에서 느껴지는 공포를 이겨내기 위해서 헤드폰으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치료 받을 때 핸드폰 착용한 사진

치과 진료를 받을 때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면 음악의 정서적인 역할과 함께 치과 장비의 무서운 소리를 덜 들을 수 있어 공포감을 줄일 수 있다.


표면, 무통 마취- 표면 마취나 무통 마취기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향기 나는 젤리 형태의 표면 마취제를 잇몸 표면에 바르면 잇몸 표면의 감각이 둔해지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다. 마취 주사침이 들어 갈 때는 약간 아프고 잇몸이 뻐근하지만 서서히 감각이 둔화되면서 그 이후에는 치료 시 큰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또 최근에 나오는 무통 마취기는 마취액이 들어가는 압력으로 인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일정한 속도로 마취액이 들어갈 수 있도록 조절함으로써 통증을 줄여 준다. 치과에서 사용하는 마취제는 국소 마취제로 인체에 들어가는 양이 매우 적으며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의식하 진정법- 치료를 받는 동안 옅은 잠이 들게 해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의식하 진정법’을 등이 치과 치료에서 활용되고 있다. 주로 정맥을 통해 진정제를 투입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는데 진정의 정도 조절이 용이하고 치료 후 환자의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비교적 안전한 방법이지만 정맥을 잘 찾아야 하며 치료 도중에 심전도, 체온, 혈압, 호흡수 등을 잘 관찰하여 혹시라도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회복 후에 몇 시간 동안 금식이 필요하고 졸릴 수 있어 운전은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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