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KT, '보릿고개' 돌파구 마련 고심…"경쟁격화 불가피"

이영진 기자 / 기사승인 : 2017-09-06 10:21:31
  • -
  • +
  • 인쇄

 

[세계타임즈 이영진 기자]KT가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보릿고개가 예상되는 4분기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6일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신비 인하정책, 보조금 상한선 규제 일몰 등으로 이통사의 핵심 캐시카우인 무선사업에서 경쟁 격화가 불가피한 환경"이라며 "마케팅비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정부의 방침대로 선택약정할인율은 기존 20%에서 25%로 상향될 예정이다. 이같은 할인율은 신규 가입자에게만 해당되며 기존 가입자는 제외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통사는 선택약정할인율 25% 전체 대기 수요를 최대 100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존 20% 선택약정할인율 가입자와 단말 지원금(보조금)을 받은 가입자 가운데 2년 약정이 만료된 가입자를 합한 수치다.

6월 기준으로 20% 선택약정할인율 가입자는 1430만명에 달한다. 과기부는 소급 적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위약금 축소 등을 놓고 이통 3사와 추가 협상을 할 예정이라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에 3년 한시 규정으로 포함돼 있던 이동통신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9월 말을 끝으로 일몰되면서 마케팅 비용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우려되고 있다.


  KT를 비롯한 이통 3사는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지원금을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하는 단통법이 사라지면서 경쟁사에서 돈을 풀면 맞불 작전을 펴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또 정부와 정치권에서 추진 중인 저소득층 이동전화 요금 1만1000원 추가 감면, 보편 요금제 도입 등 실적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는 요소와 더불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까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연구원은 "KT는 3분기에 매출 5조6501억원, 영업이익 3941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년도 영업익 성장률이 11.4%, 올해 1분기 8.3%, 2분기 4.8%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이익 성장률의 정체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대전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

세계타임즈 후원 ARS 정기회원가입 : 1877-0362

세계타임즈 계좌후원 하나은행 : 132-910028-40404

후원하기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