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주방용소화기 K급 소화기를 아시나요?

심동윤 / 기사승인 : 2019-01-03 10:3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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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소방서 용유119안전센터 지방소방장 조찬홍

사계절 중 화재 발생이 많아지는 겨울철이 다가왔다. 특히나 화기를 취급하는 주방은 일반적인 건축물에서 화재발생 위험이 높은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만약 주방에서 튀김요리 등에 사용되는 식용유(기름)를 사용하는 도중 화재가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갑자기 당황해서 물을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하는 행동을 한다면, 뿌려진 물이 뜨거운 기름에 의하여 사방으로 기화하므로 화상을 입는 등 부상의 우려가 매우 높다. 또한 화재를 오히려 확산시킬 수 있으며, 불이 꺼졌다고 방심하다가 재발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소방관으로 임용후 얼마되지 않아 분식집 화재출동을 경험한 적이 있다. 현장에 도착하여 확인해보니 식용유를 사용해서 튀김을 요리하는 중 화재가 발생하여 불길이 천장까지 치솟은 상황이었다. 당황하여 소화기를 사용하려 하였으나, 선배는 옆에 있던 배춧잎으로 웍을 덮어 아주 간단히 화재를 진압하였다. 

 

이렇듯 현명한 대처방법으로 배춧잎 등 채소를 사용하거나, 팬보다 큰 뚜껑을 덮어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을 사용하기 힘든 상황이 많으므로, 주방용소화기(K급)를 주방에 비치한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주방화재를 진압할 수 있을 것이다. 

 

K급 소화기란 주방화재에 특화된 소화기로 식용유(기름) 등으로 발생한 화재에 대하여 순간적으로 유막층을 형성하여 온도를 낮추고, 산소 공급을 차단해 화재를 진압하는 소화기를 말한다. 작년 6월부터 화재안전기준 개정에 따라 음식점, 다중이용업소 등의 주방 25㎡ 이상인 곳에는 K급 소화기 1대와 25㎡마다 분말소화기를 추가 비치해야 한다. 

 

급격한 연소확대로 인하여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주방 화재에 대비하기 위하여 각 가정마다 주방에 주방용소화기(K급)를 비치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인천=세계타임즈 심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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