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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웅 박사(건국대학교 명예교수) |
우리의 풍속 중에 아들을 낳으면 새끼줄을 왼쪽으로 꼬아 만들어 고추와 숱 그리고 창호지를 끼워 대문에 줄치면 득남했다고 그 집에는 아무나 들어가지 못한다. 왜냐하면 부정 탄다고 해서 100일이 지나야 외부 접촉이 가능한 풍속이었던 시대는 현재 70세 이상의 남자들은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 성장한 것이다.
그러므로 시어머니는 가문의 대를 이어가는 장손 남아를 지성정성으로 아기를 낳기를 고대하여 매년 고추농사에서 특별히 크고 때깔 좋은 빨간 큰 고추를 아주 정성스럽게 잘 보관하는 것은 시어머니의 정성이며 가문의 영광으로 남자 아기가 탄생하면 금줄을 띄우고 친구나 동네사람들에게 득남턱으로 떡을 하는 풍속은 역사의 일로 지금은 아무도 그런 일이 있었나 하는 것 뿐이다.
남아 탄생은 가문의 영광스러운 일이며 미래 가문을 이끌어갈 중책을 타고난 즉 미래가치가 큰 것이므로 대단히 소중하다. 육아는 시어머니의 정성으로 키우는 것은 며느리는 육아의 경험이 없기에 경험이 있는 시어머니가 잘 키우게 된다. 그래서 며느리는 아들을 낳았지만 아기를 만져 보지도 못하는 생태적 풍속이며 가문이 클수록 며느리는 애만 낳지 아들 얼굴도 못보는 것은 부잣집일수록 더 강하다. 그런 것은 혈통적 호주로 남아 즉 장자는 대단한 파워를 갖게 되어 가문의 수장으로 사례[四禮] 중책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추는 남아를 상징하는 것이므로 지금도 그러하다.
고추는 6000년 전부터 세계 대륙에 분포되어 지역성에 따라 다양한 성장과 식용으로 쓰여오고 있는 약 25종이 있으나 현재는 종자개발로 다양한 종이 재배되고 반찬의 양념으로 크게 사용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운 고추(Capsicum)을 술에도, 감주(甘酒)에도, 즉 건강증진으로 남자는 특히 매운맛에서 견디는 인내력이 강조되던 시기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매운 음식이 모두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김장철 되면 고추파동이 발생하여 고추가격이 금값이라고 할 때도 있어 매운맛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이 몸에 좋은 것이라 해 양념 즉 조미료로 다양한 요리에 쓰며 일본라면이 세계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었지만 우리의 매운맛 라면이 급격히 확산되어 매운맛이 세계인의 입맛을 캡사이신이 변화시켰다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전통적 방법이 아닌 세계인의 입맛에 안전식품으로 인정받는 다양한 마크를 함께해야 안전한 식품으로 글로벌화 할 것이다. 역시 발 빠른 고춧가루 생산기업이 처음으로 HACCP 마크를 획득하여 자신 있게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주)대성푸드가 대한민국산 매운맛 고추가루 구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래전에 고추의 매운맛에 대한 구분을 스코빌 지수(Scoville Scale)로 표시하지만 그런 것 관심 없이 감정적으로 매운맛을 우리는 알고 있다. 어째든 지수로 우리나라의 가장 매운맛의 고추인 청양고추의 지수는 2500~8000 이다. 매운맛인 Capsaicin(C18H27NO3)의 측정은 다양한 방법이 있으나 물에는 잘 용해되지 않은 바니릴루아민이라고 하는 지방산이아미드와 결합한 갑사이신 노이드라고 부르는 알카로이드의 일종이다.
Capsaicin의 효능은 대략 면역증진, 피로회복, 항암효과, 통증억제, 다이어트효과, 항산화효과, 혈액순환, 위산분비억제, 항문자극 등에 좋다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고추가를 약처럼 먹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음식요리에 음료수에 자연적으로 몸이 흡수하게 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무엇이든 옴과 양이 있다 캡사이신을 과잉섭위하면 코물, 식도 역류 등이 발생하므로 FAO/WHO에서 일일 허용량(ADI)이 설정권고도 하고 있지만 모두 성격에 따라 누가 매운맛 잘 먹고 잘 참는지 경쟁하는 일도 젊은 나이 때는 많았던 같다. 이학박사 최무웅 건국대학교 이과대학 명예교수, 땅물빛바람연구소대표, 세계타임즈 고문. www.kcas.online (mwchoi@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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