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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
정통합기도의 매력은 상대의 힘을 역이용하여 상대를 무력화시키는 무도이다. 상대와 나와 기감체로 하나로 통제하여 다시 자유로운 신체기법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검과 장 그리고 몸과 일체로 이루어졌으며 근대에 일본 우에시바 모리헤이(植芝盛平)가 다시 정립한 무도이다. 그것을 알린 인물이 시오다 고조( 鹽田剛三)이다.
국내에 그러한 계통을 이은 고수가 있다. 한국양신관합기도연맹 이광희 총재이다. 그는 정확한 원리와 신체기법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필자는 전문가적인 견해로 이총재를 여러 검증 속에 여러 번 확인한 결과 현재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제대로 전수할 수 있는 인물이고 체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지도자이다.
그는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무술에도 관심이 지대하여 수많은 수련과 연구를 통해 고류 유합도를 창안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보급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대만의 기공과 백제의 무술이 일본으로 건너간 합기도를 수십 년 간 수련하고 전승 받은 것을 다시 융합하는 과정에서 한국적 몸짓을 재현하여 그 실제를 보여주고 있다. 무도 전문가인 필자가 보더라도 그의 몸짓은 한국적 곡선을 그대로 승화시킨 형태이다.
그렇다면 이총재의 앞으로 국내 무도발전에 어떠한 목적과 이념이 있는지 들어보고 향후 정통합기도와 본인이 창안한 고류 유합도의 비전과 미션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첫째, 정통합기도는 누구에게 시사 받았고 수련기간은 어떻게 되고 지도자로서 자격증은 있는지요!
“1998년도 양신관에 입문하여 시오다 야스히사(鹽田泰久) 종가에게 사사를 받고 작년에 정식으로 시한(師範)이 되어 정통합기도를 보급하며 지도자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일본에서 수많은 연습과 세월을 보냈으며 한국 사람으로서 일본인들보다 더욱 강한 정신력으로 모든 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를 토대로 삼아 계속해서 지도자양성을 통한 올바른 술기 올바른 합기술을 보급할 계획이며 세계적인 무도로 대한민국 합기도를 정상 위에 자리매김을 시키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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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중인 유합도 이광희 총재의 모습 |
둘째, 정통합기도를 보급하기 위해서 교육 프로그램의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2008년 한국에 귀국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지도자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지도자를 양성해 왔으며 올해도 다음달 8월부터 서울 노원지역에서 지도자교육이 실시될 예정입니다. 또한 합기술의 정확한 기술 원리에 입각한 수련체계와 단계별 학습을 통해 지도할 것이며 검술과 장술 그리고 술기의 조화로운 운용의 체술로서 기능학적으로 접근하여 체계적으로 지도하고자 합니다.”
셋째, 유합도는 창안된 배경과 시발점은 어떻게 되는지요!
“솔직히 정통합기도를 하면서 기(氣)에 많이 목말라 있던 차에 일본 기공태극권의 아버지라 불리는 찌비끼 선생님을 만나게 됐고 이를 계기로 저의 무술인생의 크나큰 변화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통합기도와 기공을 접하고 난 후 정통합기도에서 뭔가 부족하고 아쉬운 점을 기공에서 발견을 했으며 기공에서 없는 것을 정통합기도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이 아쉬운 부분을 하나로 만드는 작업에 들어갔고 비로소 유합도(柔合道)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유합도(柔合道)는 말 그대로 부드러움 안에서 합의 길을 찾아 그것을 몸으로 표현 하는 것이며 관절기술과 기공의 조화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넷째, 유합도를 보급하기 위해서 교육 프로그램의 어떤 계획이 있는지요!
"유합도는 일반교육과 지도자교육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지도자교육에는 제일 밑에 단계인 3급 지도자부터 제일 위의 단계의 최고지도자 과정이 있습니다. 또한 기공의 기 흐름과 합기술의 관절기법을 조화롭게 연결하고 유합도의 단계별 학습과정을 상세히 제시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진정한 기의 흐름과 조화 무엇인지 피드백을 제공하겠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심한 스트레스와 운동 부족으로 인하여 비만과 체력저하로 성인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우리 유합도는 현대들의 건강과 무도로서 호신신체기법과 우리 조상이 물려준 무형의 유산을 다시 재정립하여 창안하였기에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다섯째, 정통합기도와 유합도의 대한민국 무도 발전을 위해 향후 계획은 있는지요!
“내년부터 공개 연무(演武)를 통한 올바른 정통합기도 보급에 나설 것이며 이와 동시에 우리 것에서부터 시작된 몸짓이라는 것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 그 역사의 뒷받침이 될 수 있는 작업을 관련학계의 박사급 전문가인 역사연구가와 무도교수님들로 구성을 한 조직을 결성하여 발 빠르게 움직일 예정입니다. 역사인식이 정말 많은 시간 세상에 잘못 알려진 것과 그대로 잠자고 있던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것이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올 때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광희 총재가 언급 것처럼 정통합기도와 고류 유합도가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 되었으면 한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정통합기도 종가 고 시오다 고조(鹽田剛三)의 신체기법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한 백제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정통합기도 뿌리가 무언이지 역사학적으로 밝혀지고 한민족의 무형유산으로서 자리매김과 동시에 그의 결실이 맺어져 대한민국 무도가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면 기대해 본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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