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에 대한 의지 담아 … 학급 반 번호판 삼아, 즐거운 추억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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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고등학교 1학년 1반 학생들이 지난 9월 8일과 9일 양일간,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플라스틱병 뗏목 한강건너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서울특별시 한강사업본부와 사단법인 한국환경체육청소년서울연맹이 주최 및 주관했으며, 서울특별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회 교육위원회, 서울특별시의회, 서울특별시교육청, 한국환경공단, KNS뉴스통신, 세계타임즈 등이 후원했다. 또 (유)돌코리아와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 일동후디스(주)가 협찬했다.
최근 국제적으로 큰 환경 이슈가 되고 있는 플라스틱 제품이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물건이 아닌 재생산과 재사용 등을 통해 소중한 자원으로 돌아온다는 의미를 전달하고, 청소년들이 함께 뗏목을 제작하고 한강을 건너는 과정에서의 공동체의식 함양, 이를 통한 인성교육 실천, 더불어 민과 관이 함께하는 국민참여·자원순환축제·자원순환생활 실천을 목표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2회차를 맞는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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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교사로 사립고등학교에서 학생 교육에 두각을 나타내며, 1학년 부장을 역임하고 있는 한명완 선생은 자신이 담임을 맡고 있는 반 아이들을 인솔했다. 한명완 교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것은 자원 재활용을 통해 청소년들이 환경 보호의 소중함을 몸소 깨닫고 학급 학생들 간의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참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참가 학생들 모두 높은 호응도를 보이며, 아침 자습과 방과 후 학원 수강 등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적극성을 보여줬다며, “학생들에게 환경에 대한 교육과 도전정신, 협동심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준 것 같아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참가학생 중 한명인 전채민 학생과 윤채원 학생은 "이번 대회에 대해 듣고 친구들을 직접 모집했다"며, “재활용품 분리수거일 마다 동네를 돌며 페트병을 수거하고,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 시간 등에 짬을 내 뗏목을 완성해 더욱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러한 학생들의 열정이 더해지며 현대고가 제작한 두 대의 뗏목은 대회 기간 내내 큰 관심을 받았다. 현대고는 플라스틱 페트병을 이용해 이글루 모양을 표현한 ‘The Floting Igloo'와 자동차의 모습을 디자인한 ’현대 on Earth'의 두 대를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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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급담임인 한명완 교사는 “한강은 우리의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는 가교인데 이곳에서 뗏목을 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좋은 추억이 되었다”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애써 준 제자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대고등학교 1학년1반의 학생들의 선배들과 동기들이 함께 나와 뗏목을 운반하는 등 도움을 주고, 학부형들의 열띤 응원으로 눈길을 끌었다. <세계타임즈 이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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