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제언> 소셜 미디어 시대의 언론의 역할

편집국 / 기사승인 : 2019-12-27 11: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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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모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재학

 최근 필자는 다수의 젊은 대중들이 신문이나 TV를 통한 기사 보도보다는 SNS나 유튜브 등을 이용하여 뉴스를 접한다는 조사 결과를 보았다. 이제 소셜 미디어들은 점점 기존 언론들의 자리를 위협해오고 있다. 이제 기존의 언론들은 다른 정보 전달 수단들과 차별화된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면 그 존재의 의의를 잃고 서서히 도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본래 언론은 사회 각지의 사건들과 소식들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동안 대중들은 언론의 보도를 통해 사회 각지의 소식들과 사건들을 접해 왔다. 하지만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기만 하는 것은 소셜 미디어가 발달한 요즘 세상에서는 더 이상 언론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게 되었다.

 

 그 때문에 필자는 이제 언론의 역할이 그것에서 더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이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기사와 소셜 미디어들에 올라오는 정보와의 차별성을 찾기 힘들 것이다. 기존 언론사가 이런 신흥 정보 매체들과 차별성을 가지기 위해 갖추어야 할 조건으로 필자는 후속 보도와 정정 보도의 강화를 주장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기사가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향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건에 대해 대중의 관심을 이끌고, 그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으로 유도하는 역할이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후속보도의 중요성이 두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기사는 후속 보도를 통해 대중에게 사건의 경과에 대해 알리고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조명해야 한다. 지속적으로 사실에 대해 취재하여 일반적인 사실을 사건으로 조명하는 것은 대부분의 대중은 하기 힘든 일이다.

 

 또한 사건에 대한 심층 취재와 그를 기반으로 한 후속 보도는 사건 자체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모을 수 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사건에 대해 꾸준히 보도하면서 그 경과를 알리고, 결국에는 사건 자체에 관심을 모아 해결을 촉구하는 시선으로 이어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런 심층 취재와 후속 보도를 통한 차별화를 통해, 기사가 단순한 사건의 전달 수단을 넘어, 주체적인 사건 전개의 주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또한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정정 보도이다. 모든 기사가 완벽할 수는 없다. 취재 과정에서, 그리고 취재한 사실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실제와는 다른 사실이 전달될 수도 있다. 이는 소셜 미디어를 통한 정보의 전달에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사람에게서 사람으로 빠르게 뻗어 나가기에 그 소식의 원천을 확인하는 것조차 힘들다. 반면에 기사는 다르다. 만일 기사를 작성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보도되거나 의도가 잘못 전달될 여지가 있는 기사가 실렸다면, 정정 보도를 통해 그 오보의 근원에서부터 사실관계를 바로잡을 수 있다.

 

 이런 차별성이 앞으로 소셜 미디어의 시대에서 기사가 살아남는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분명히 소셜 미디어들의 힘은 강력하다. 소셜 미디어는 이전에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소식들을 전달한다. 그렇기에 기사는 소셜 미디어들이 하기 힘든 역할을 더 수행해야 한다. 후속 보도와 정정 보도를 통해 사건을 주도적으로 해결 과정으로 이끄는 역할, 이것이 소셜 미디어 시대에 언론이 살아남기 위해 수행해야 할 역할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오성모 청주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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