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훈 칼럼> 백제무술인 유술의 근원 대발견과 무형의 문화유산! 이광희 총재에게 묻다(4)

조원익 기자 / 기사승인 : 2019-10-30 12: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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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앞전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백제 모든 문화가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 문화로 꽃을 피웠다. 여기에는 백제문화가 일본문화에 획일적 기반으로 자리 매김을 했다. 특히 철기문화는 일본무도에 방향성을 제시하였을 뿐만 아니라 일본 무도 즉, 유술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병기류(검, 창, 단도 기타 등)와 갑옷이다. 이 병기류와 갑옷 역시 백제의 복장이며 유술하기엔 아주 간편하고 좋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떤 문화를 접하고 나서 절대문화강국과 국력을 보강되었을까? 그것 아마도 백제가 멸망하고 나서 일본으로 건너가 백제 호족들의 다시 일본에서 부활하기에 가능했다. 이러한 문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기관이나 학계에서는 정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을 알고 그들의 문화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다시 재검토했을 때 우리의 역사가 다시 새롭게 재정립 될 것이며 우리의 문화 역시 올바른 역사관을 정립할 수 있다.

 
 이를 밝힌 이광희 총재의 내용을 보면 백제인이 일본을 다스리며 특히 백제의 장수들에 의한 무사정권은 갈수록 그 세력이 커지고 후지와라씨는 안팎으로 막강한 힘을 과시하게 된다.


          

▲ < 日本政記 일본정기4권 9쪽 출처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


        

▲ < 日本王代一覽 : 일본왕대일람 출처: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


 1800년에 편찬된 일본왕대일람에서도 일본정기(日本政記)와 같은 내용으로 백제 도래계의 후손인 후지와라씨의 자손들이 내각(內閣)에 등용되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럼 여기서 후지와라씨가 어떻게 백제계 후손인지 그 자료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자.


  

▲< 일본 고대 씨족족보 新撰姓氏錄 출처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


 일본 고대 씨족족보를 보면 춘일진인(春日眞人) 이라는 사람이 나오며 민달천황(敏達天皇)의 후손으로 나온다. 즉 춘일씨가 민달천황의 후손이고 백제 도래계인데 춘일씨의 후손이 바로 후지와라씨다.


       

▲ < 국지무시 菊池武時 출처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편찬 : 일본 소년역사문학선 쇼와 19년 1944년


         


                  

▲< 국지 조선 菊池 祖先 >


 위 본문 내용을 보면 춘일신사(春日神社)에서 국지씨(菊池氏)와 후지와라씨(藤原氏)가 참배를 한다고 나와 있는데 여기서 춘일씨는 국지씨와 후지와라씨의 조상이며 춘일신사는 그 조상신을 모셔 놓은 곳이다.


 그리고 후지와라 성씨(藤原姓氏)는 후삼조천황 2년에 하사를 받아 후지와라 노리타카(藤原則隆)가 씨조가 되었다라고 기록 되어 있는데 여기서 후지와라씨가 국지씨가 되고 국지씨는 나중에 서향씨(西鄕氏)가 된다. 즉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백제인인 민달천왕의 후손이 춘일씨이며 춘일씨는 후지와라씨가 되고 후지와라씨는 국지씨가 되며 국지씨는 다시 서향씨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성씨(姓氏)가 바뀌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 몇 가지 예를 들자면 나라에 어떤 공을 세워서 천황으로부터 성씨를 하사 받는 경우가 있고 또한 어떠한 새로운 영지를 하사 받거나 개척을 할 때 성씨를 바꾸고 그 성씨의 시조가 되는 일본의 관례에 의해서 바꾸는 경우도 있다.


 

▲ < 국지씨( 菊池氏 )가 민달천황( 敏達天皇 )의 후손이라는 증거 자료 >


 

 
▲ < 日本外史字類 明治 9年 출처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


1876년의 일본외사자류를 보면 국지씨(菊池氏)가 민달천황(敏達天皇)의 후손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 서향씨의 조상이 후지와라씨 라는 증거 자료 >

 


 

▲ <일본번사 日本藩史 1884년 출처 : 일본 국립국회도서관 >


 오른쪽 첫째 줄 氏姓 藤原出自 - 이 뜻은 서향씨(西鄕氏)는 후지와라(藤原)에서 나왔다는 설명이다. 여기서 서향(西鄕)을 일본식 발음으로 하면 사이고우(さいごう)가 되는데 이 사이고우 집안도 옛 부터 규슈북부지역에서 유명한 장수 집안이고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사이고우 타카모리(西郷隆盛)도 이 집안의 후손이다.


 따라서 일본이 말하는 「사무라이」는 663년 나당연합군의 공격에 의한 백제의 멸망으로 도일(渡日)을 한 백제의 무사세력에 의해서 시작이 된 것이며 이 무사세력은 약 700여 년 동안 그 힘을 과시하고 일본의 중심이 되어 무사체제로 일본이라는 나라를 통치하였고 에도시대(江戶時代) 말기에 와서는 정부군에 대항하다 전투에 패하고 스스로 자결을 한 사이고 타카모리(西郷隆盛)에 의해서 실질적으로 무사들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사무라이는 시작도 끝도 백제인의 의해서 이루어졌으면 고대 문헌을 통해서 우리는 그 역사를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이광희 총재가 발견한 이러한 역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대 과거사와 또 전쟁사 및 무도사에서는 국가정책이 매우 미진한 상태이다. 일본으로 건너간 고대 백제의 역사를 재정립한다는 것은 우리 민족관을 역사성을 정립하는 것이다. 과거 뼈아픔 역사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과거의 역사를 통해 현시대의 역사관을 다시 재정립하여 그 문화의 실체를 후손들에게 반드시 물려줄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고 기록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지난 과거 백제가 멸망했지만 그 후손들은 일본 속에서 새로운 역사를 재창출하고 있기에 우리는 이를 타산지석삼아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우리의 문화를 다시 한 번 법고창신으로 부활 시켜야 할 것이다.


송일훈 박사(동아시아 무예전쟁사·문화교류정책 평론가)
전) 서울대학교 스포츠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연구교수
현) 용인대학교 무도연구소 전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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