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2026년 신년사

이현진 / 기사승인 : 2025-12-31 12: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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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붉은 말의 기운으로 힘차게 나아가며,

시민 곁에서 책임을 다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천안시민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시민 여러분 모두에게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일상 속에서 웃는 순간이 더 많아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저는 천안시의회 의장으로서 하루하루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보냈습니다. 의장의 자리는 선택의 자리이며, 그 결과에 끝까지 책임져야 함을 다시금 깊이 새긴 시간이었습니다.

의회는 말로 평가받는 기관이 아닙니다.
 

어려운 순간에 어떤 태도를 보였는지, 시민 앞에서 어떤 기준을 지켜냈는지가 의회의 진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2025년, 천안시의회는 그 기준 앞에 스스로를 세웠습니다.
 

부족한 점은 숨기지 않고 돌아보았고, 잘못된 부분은 고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민 곁에 서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저 역시 의장으로서 더 낮은 자세로, 더 신중하게 의회를 이끌어야 한다는 다짐을 여러 번 되새겼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천안시의회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믿음으로 시민의 삶 가까이에서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정례회 2회, 임시회 8회를 열어 총 278건의 안건을 심의·처리했고, 시정질문 596건과 5분 발언 59건을 통해 시정 전반을 점검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의회가 어떤 태도로 그 과정에 임했는가입니다. 천안시의회는 단순한 견제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삶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정책의 실행 가능성과 현장 체감도를 기준으로 판단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특히 예산은 의회의 책임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영역입니다.
 

예산이 종이 위 숫자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의 일상으로 이어지도록 재정 운영의 투명성과 정책 실효성 확보에 집중해 왔습니다. 시민의 세금을 낭비 없이 쓰는 것, 그것이 의회의 기본 책무이기 때문입니다.

2026년, 천안시의회는 다음의 방향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첫째, 시민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겠습니다.

작은 민원 하나라도 가볍게 넘기지 않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분명히 하겠습니다.

둘째, 원칙과 절차가 흔들리지 않는 의회를 지켜가겠습니다.

모든 결정 과정에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어떤 상황에서도 기준을 낮추지 않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편의보다 장기적인 신뢰를 선택하겠다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셋째, 늘 준비하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정책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전문성과 책임을 강화하겠습니다. 연구모임과 토론회, 현장 방문을 통해 의원 개인의 역량이 곧 의회의 경쟁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갈등보다 해법을 찾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목표는 언제나 시민의 삶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습니다. 대화와 조정을 통해 답을 만들어가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천안은 지금 도시의 성장과 균형, 청년의 미래와 어르신의 삶, 도심과 농촌이 함께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길에서 의회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천안시의회는 말보다 행동으로, 약속보다 실천으로 평가받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필요한 곳에 먼저 다가가고, 어려운 문제일수록 피하지 않으며, 시민과 함께 답을 찾아가는 의회가 되겠습니다.

2026년에도 천안시의회는 시민과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성실하게 나아가겠습니다. 부족한 점은 따끔하게 지적해 주시고, 바른 길에는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기를 바라며,
천안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천안시의회는 오늘도 성실히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 1. 1.
 

천안시의회 의장 김 행 금

 

[천안시 세계타임즈=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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