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길청 칼럼 > 사랑의 품질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12-28 13: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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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커머(over comer)란 영화가 있다. 점점 공장들이 떠나는 작은 지방 공업도시의 중학교 농구코치인 해리슨이 아버지 이직에 따른 농구팀 학생들의 잦은 이사로 농구단이 해체위기로 몰리자 교장의 지시로 억지로 크로스컨트리 팀을 맡았는데 그 팀에서 단 한명의 선수인 해리 스콧을 만난다. 천식을 가진 여학생으로 할머니와 사는 어려운 학생이었고 실력도 아주 형편이 없었다,

 


실망하는 해리슨에게 그의 아내는 남편이 이 일을 열심히 하도록 정성껏 도왔고, 해리슨은 병원에서 호스피스 봉사 일을 하다가 마약, 음주 등 방탕한 청춘의 날의 삶으로 마침내 당뇨가 와서 장님이 된 육상선수 출신의 한 부랑인 남자 환자의 친구가 되어 그의 마지막 말동무가 되어 주던 중, 그가 바로 해나 스콧의 아빠임을 알게 된다.


아버지가 죽었다고 알고 있던 해나에게 어렵사리 이 일을 알려준 해리슨부부는 마침내 부녀간의 상봉을 이루게 한다. 해리슨 코치에게 마지막 해나 아버지의 역할을 간절히 원했던 그에게 해리슨이 미리 찍어서 알려 주는 코스 상황을 듣게 하여 임종을 앞둔 해나 아버지는 육상선수 출신답게 미리 육성으로 곳곳의 코스마다 딸의 상세한 주법을 녹음하여 딸이 대회규정 변경으로 착용이 가능해진 이어폰을 끼고 달리게 함으로 부녀가 감격의 우승을 한 영화이다.


젊은 날의 방황으로 앞이 보이지 않게 된 한 때의 주 대표의 육상선수 출신의 부랑인 아버지는 그가 평생을 후회하는 망종의 삶으로 외할머니에게 맡겨진 외로운 딸에게 마지막 고귀한 희망이 되어주고 세상을 떠났다. 이렇게 세상의 부모 사랑에는 품질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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