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일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동작구연합회가 보라매공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정원’ 행사를 열었다. |
지난 20일 서울 보라매공원 한 켠이 시민들로 북적였다.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동작구연합회(연합회장 김은경)가 주최한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정원’ 행사가 열린 현장에는 테이크아웃 컵을 손에 든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일회용 컵을 가져오면 귀여운 수생식물 ‘워터코인’을 담은 화분을 나눠주는 방식이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에게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활 속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작구연합회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워터코인 화분은 약 200개로 준비된 수량은 행사가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모두 소진됐다.
김은경 동작구연합회장은 “작은 플라스틱 컵 하나라도 재활용되면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수생식물을 키우는 것도 미세먼지를 줄이고 도심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어 탄소중립 실천의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지난 20일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동작구연합회가 보라매공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정원’ 행사를 열었다. |
참여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컵을 들고 행사장을 찾은 한 시민은 “식물도 받고 환경도 지킨다는 데 의미가 있어 다 마신 음료컵을 버리지 않고 챙겨왔다”며 “이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준비된 화분을 모두 나눠준 이후에도 컵을 들고 찾아오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현장에서 안내를 맡은 박현아 지회장과 박미나 지부장은 “행사 시작 전부터 시민들이 줄을 서기 시작해 예상을 뛰어넘는 반응에 깜짝 놀랐다”며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탄소중립 실천 활동을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보라매 공원 한켠에 자리한 작은 규모에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해 큰 의미를 남겼다. 쓰레기로 버려졌을 일회용 컵은 화분으로 재탄생했고 각자의 손에 쥔 워터코인은 탄소중립 실천의 씨앗이 됐다.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동작구연합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방안을 꾸준히 제시하고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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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일 한국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동작구연합회가 보라매공원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작은 정원’ 행사를 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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