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공천경쟁 벌써 과열"영남·수도권 곳곳 고소·비방전"

이채봉 기자 / 기사승인 : 2024-01-18 15:3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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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겨냥해 불륜·도박 음해성 투서도 난무

[세계타임즈 = 이채봉 기자] 국민의힘이 4월 총선 공천 심사를 앞둔 가운데 텃밭인 영남을 비롯해 수도권 곳곳에서 예비 후보 간 공천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공천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 경쟁자에 대한 의혹 제기하면서 상호 비방전이 벌어지는가 하면 고소·고발전으로 얼룩진 사례도 등장했다.대구 중·남구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에만 두 건의 고소·고발이 이뤄졌다.현역 지역구 의원인 임병헌 의원은 최근 SNS상에서 중구 구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공천과 관련해 자신을 음해하려는 목적의 허위사실이 유포됐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이 지역구에서는 앞서 노승권 예비후보가 경쟁자인 도태우 예비후보의 지지자들이 자신에 대한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검찰에 고소하는 일도 있었다.대구 중·남구는 21대 국회 전반기 곽상도 전 의원이 대장동 50억 클럽 논란으로 사퇴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가, 2022년 3월 재보궐선거를 통해 임 의원이 당선됐다.현재 임 의원을 제외하고도 7명이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이중 서울중앙지검 1차장 출신의 노승권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대검 중수부 등에서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TK(대구·경북) 지역은 이 밖에도 현역 의원을 겨냥한 음해성 고소·고발과 당에 투서를 넣는 일들이 유독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내부 경쟁 과열에 일조한다는 분석이다.당 관계자는 불륜, 도박은 물론이고 노상방뇨 등 그야말로 기상천외한 투서가 많은데, 확인해보면 경쟁 후보 측 지지자 또는 관계자가 연루된 허위사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일부 수도권 지역에서도 후보 간 날 선 신경전이 달아오르고 있다.
경기 하남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이용 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사전 선거운동을 펼쳤다는 의혹이 잠재적 경쟁자인 김기윤 변호사로부터 제기됐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수행실장을 지냈다.하남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 변호사는 사전 선거운동 의혹과 관련해 이 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이 의원이 지난달 12∼13일 자신의 이름과 사진, 정당명, 정책 성과 등이 담긴 현수막을 하남 지역에 설치했다는 게 골자다. 최근 당 윤리위원회에도 같은 내용의 징계 청구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 송파병에서는 김근식 현직 당협위원장과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인 김성용 예비후보 간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서 친윤 호소인의 골목대장 놀이 때문에 송파가 시끄럽다며 이웃 지역구 현역인 송파을 배현진 의원을 저격했다.배 의원이 자신의 경쟁자인 김 예비후보와 함께 공개 일정 등에 나서는 데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김 예비후보는 이튿날 SNS를 통해 김 당협위원장의 저를 향한 비상식적인 공격이 도를 넘고, 옆 지역에서 당무감사 1등을 한 현직 국회의원을 골목대장이라고 비꼬았다며 전형적인 586 운동권 세대의 구태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맞받는 등 설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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