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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무를 겸비한 위인 중 대표적인 인물로 고려시대의 장수 강감찬을 들 수 있다. 강감찬은 요나라의 대군을 격퇴한 귀주대첩으로 뛰어난 무신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고려시대 문관출신이며, 귀주대첩 외에도 다양한 업적을 이룬 바 있다.
최근 서울시 문화의 진흥과 발전에 이바지한 이들을 기리는 상의 수상자가 발표됐다. 이 상은 올해로 66회를 맞은 서울시 문화상으로, 1948년 재정된 이래 6‧25 전쟁 시기와 1968년을 빼고 매년 이어져온 권위있는 상이며, 지금까지 660명이 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는 지난 20일 시상식이 개최됐다.
올해에는 학술, 미술, 국악, 서양음악, 무용, 연극, 문화산업, 문화재, 관광, 체육, 독서문화 등 11개 분야에서 1명 씩, 총 11명을 선정했으며, 수상자들은 각 부문 전문가 65명으로 이뤄진 공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발표됐다.
11명의 수상자 모두 문화라는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을 남긴 사람들이지만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다. 그는 체육 분야 문화상에 선정된 전용동 교장이다. 현재 서울체육중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있는 전 교장은 체육 교육과 관련해, 이론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청 업무와 현장이라고 볼 수 있는 교사 양 측 모두에 탁월한 능력을 보여줬다.
말 그대로 문무겸비(文武兼備)를 모두 갖춘 그는 20여년을 체육교사로 근무하면서 일본 문부성 초청으로 쯔꾸바대학에서 1년6개월 동안 체육교사의 역량을 키웠으며, 이후 운동부 감독 교사로 팀 창단 및 엘리트선수 육성에 앞장 섰다.
이후 서울시교육청 체육장학관과 강일중학교 교장, 서울체육고등학교 교장을 역임하며 선수들이 올림픽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얻을 수 있도록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으며, 학교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체육인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자신보다 더 훌륭한 사람들이 있음에도 수상자로 선정돼 죄송하다는 전 교장은 앞으로도 학교체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최근 우리나라 체육계는 뛰어난 실력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던 스포츠 스타들의 연이은 은퇴가 이어지며 침체기를 맞고 있는 듯하다. 언론과 전문가들 모두 침체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체육의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필자도 전 교장처럼 교육계의 문무를 겸비한, 그래서 학교체육을 이끌어 나아 갈 체육인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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