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 "개헌보다 정권교체 시급 호남서 DJ만큼 지지해달라"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02-02 16: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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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기자간담회 조기 대선 땐 시간 없어" 호남 역할론 강조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2일 "지금 가장 필요한 개혁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이라며 "개헌보다 정권 교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박 의원은 이날 광주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내란 정당이 반성 없이 정권 재창출하겠다고 하는데 100일 동안 개헌도 하고 국가 개조도 할 수 있겠는가"라며 "지금 개헌 논의는 내란에 쏠린 이목을 분산시키는 블랙홀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민주당 대권 주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게 좋고 경선을 거쳐야 한다"며 "다만 내부 총질은 안 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메시지처럼 '포용과 통합'의 정치를 해야 정권 교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특히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친명(친이재명)계를 향해 총선 공천과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폄훼 발언을 사과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그런 논리라면 김 전 지사부터 나에게 대북 송금 특검을 사과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조기 대선이 현실화하면 물리적인 시간과 선택의 폭이 없다. 민주당이 이번에 또 정권 교체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말했다.박 의원은 "호남이 더 적극적으로 지지해주셔야 정치 혁신을 할 수 있다"며 호남 역할론을 강조했다.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표가 윤 대통령에게 0.73%포인트 차로 석패했던 것을 언급하며 "호남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 박지원을 지지해주셨던 것만큼 93%, 95% 민주당 지지율이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다.호남, 그중에서도 광주의 민심은 전국적으로 전파력이 있다. 혼란한 정국을 개혁하고 민생과 미래 산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더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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