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의 별을 세다’ 특별 사진전 개최

백진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9 16: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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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L 글로벌08지부, ‘레지슬레이트 피스(LP)’ 프로그램 일환으로 영등포문화원서 개최
류재복 회장 “분단과 핵의 상흔, 기억 넘어 평화로 가야 할 길"

▲지난 10일 서울 영등포문화원에서 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이 평화 강연을 진행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영등포문화원에서 핵실험의 후유증과 기후위기로 고통받는 태평양 섬나라 주민들의 현실을 조명한 특별 사진전 ‘태평양의 별을 세다(Counting the Stars of the Pacific)’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협의 지위를 가진 NGO (사)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글로벌08지부(명예이사 곽종렬·이하 HWPL 글로벌08지부)가 주최하고 탄소중립실천국민운동본부 동작구연합회(KCCF)가 공동 주최했다.

이번 전시는 HWPL이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레지슬레이트 피스(LP)’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레지슬레이트 피스’는 ‘DPCW(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을 지지하고 국제적인 차원에서 그 이행을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평화와 군축을 위한 국제 법적 틀의 수립을 목표로 DPCW의 핵심 가치를 법적·제도적·문화적 수단을 통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영등포문화원에서 '태평양의 별을 세다' 특별 사진전이 열렸다.


전시장에는 1946년부터 1958년까지 태평양에서 이루어진 67회의 미국 핵실험으로 인한 상흔이 생생히 담긴 사진들이 걸렸다. 강제 이주·유전성 질환·생태계 파괴 등 세대를 넘는 피해는 기후 위기의 가속화로 다시금 존재의 위협 앞에 놓인 섬나라 공동체들의 현실과 맞물리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단순한 고발이나 재현에 머물지 않고 이러한 상처속에서도 공동체가 보여주는 회복력과 평화의 가능성에 주목한 점이 이번 전시의 특징이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도슨트 투어와 ‘평화 메시지 캠페인’에 참여해 태평양 주민들에게 연대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

10일에는 (사)남북이산가족협회 류재복 회장이 ‘전쟁의 상처: 분단과 핵 위협을 넘어 평화를 말하다’를 주제로 평화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분단으로 가족이 생이별한 이산가족의 고통을 언급하며 “전쟁의 상처는 국경을 초월한다. 한반도에서 태평양 섬들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치유하고 ▲기억하고 ▲보다 평화로운 미래를 위해 행동할 공동의 책무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산가족의 기억과 핵실험 피해자들의 고통은 다음 세대에 전달돼야 할 평화의 메시지”라며 “기록과 공감이야말로 전쟁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영등포문화원에서 열린 '태평양의 별을 세다' 특별 사진전에서 평화 메시지 캠페인이 열렸다.

이번 전시는 전쟁·환경 위기·인권 문제 등 인류가 직면한 복합적 위협을 하나의 서사로 엮어내며 ‘레지슬레이트 피스(LP)’ 프로그램이 추구하는 문화 기반 평화운동의 의미를 실천적으로 보여줬다.

HWPL 글로벌08지부 유한열 지부장은 “기억은 곧 행동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DPCW의 정신을 다양한 문화적 방식으로 시민들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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