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용> 10만 중국 관광객 유치 MOU 잠정 중단...답답한 ‘강원도’

편집국 / 기사승인 : 2018-01-07 17: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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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1일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중국의 한 국영 여행사 A업체 관계자들과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기 위해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양 측의 MOU체결은 강원도가 거절하면서 이뤄지지 못했다.

 

 중국 당국이 산둥(山東)성 지역에 허가했던 한국 단체관광을 내년 1월부터 잠정 중단하기로 하면서 강원도의 올림픽 중국인 관광객 유치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도 관계자들은 21일 중국의 국영 A여행사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 위해 강릉 씨마크호텔에서 미팅을 가졌다.
그러나 양 측의 MOU체결 계획은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강원도가 아직 경색돼 있는 한·중 관계에 부담을 느끼고 MOU체결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강원도는 중국 산둥(山東)성 지역 자국민 한국 단체관광 잠정 중단 조치가 내려진 상황에서 양국 간 양해없이 중국 당국의 조치를 거스르는 MOU를 체결할 경우 관계가 악화될 것을 우려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 업무 중단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강원도의 요청으로 MOU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A업체 관계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만난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만찬을 함께하며 MOU를 체결하기로 약속을 받았다.
 이후 이날 MOU체결이 예정됐던 약속 장소인 강릉 씨마크호텔에 도착했을 때까지도 이같은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1일 강원 강릉시 씨마크호텔에서 만난 중국의 한 국영 여행사 A업체 관계자들에게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MOU체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당일 오전 11시까지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관계자가 평창 알펜시아 시설 탐방 일정을 안내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날 최 지사는 호텔에 도착한 뒤에도 강원도청 문화관광체육국 실무자들과 업무협약 체결 여부를 놓고 논의를 하느라 30분 가까이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아 A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빈축을 샀다.


 A업체 관계자는 “중국의 국영여행사는 국가가 운영하는 기관이나 다름없는데 관계자들을 불러놓고 약속을 깬 것도 모자라 오랫동안 기다리게 하는 것은 예의를 저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최 지사는 “중국 당국의 한국 단체관광 중단 조치나 중국 내 과열되는 여행사 간 올림픽 티켓 판매 열기 등이 오래 지속될 것 같지는 않으니 조금만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에서도 중국 내부 문제들이 해결돼 한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면 올림픽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즉각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저도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A업체는 중국의 5대 국영여행사 중 하나로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십만여 명의 관광객을 보낼 계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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