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리 엄중 처벌해야 vs 김건희 주가조작 특검 해야
박성재 후보자 고액수익 공방與 "과다하지 않아 野 전관예우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여야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문제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 씨를 대상으로 공세를 폈다.박형수 의원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장동 사건, 성남FC 사건은 모두 지난 정권 때 시작됐고 민주당 내부에서 불거졌다며 검찰이 표적 수사를 한 게 아니다. 3년간 수사를 한 것은 기본적으로 사건이 워낙 많아서다라고 주장했다.박 의원은 민주당 의원이 이 대표 수사를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과 비교하는데, 배임·위증교사·뇌물이 정치적 사건의 죄명이냐며 지방자치단체장을 하면서 각종 비리에 연루되고 부패한 사건으로,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수진 의원은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남편의 경기지사 시절 법인카드로 소고기와 초밥, 샌드위치를 사 먹어 공분을 샀다고,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며 이 사건 수사가 굉장히 장기화하고 있다. 일관성 있게 하려면 김 씨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민주당 소병철 의원은 검찰이 이 대표에 대해 3년간 최정예 수사력을 집중해 총력전을 펼쳤다며 대통령 가족 수사를 방기하면서 대선에서 경쟁한 특정인을 표적 삼아 3년간 수사를 진행한 건 국민들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민주당은 특히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 주가조작 의혹을 집중 제기했다.송기헌 의원은 언론에 따르면 2021년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김 여사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날짜까지 특정했는데 김 여사가 불출석했다. 불공정해 보이는 것이라며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가 연 전시회 12번 중 10번을 도이치모터스가 후원했다. 누가 봐도 도이치모터스와 관계가 깊어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송 의원은 박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대통령에게 이 부분은 특검을 해서라도 처리해야 수사가 공정하게 된다, 앞으로 남은 윤석열 정부 동안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얘기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박용진 의원은 명품백 사건이 지금 공정하게 처리되는 것으로 보이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디올백이 몰카 공작 증거인데,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증거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은 도이치모터스 사건은 문재인 정부 검찰 특수부가 50여곳에 대해 6차례 압수수색을 하고 150여명에 대해 조사를 했다. 탈탈 털어 수사했는데 기소를 못 했다며 김 여사가 검찰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당시 변호사로 관여했는데 검찰이 부르지 않은 것이라고 증언했다고 반박했다.여야는 박 후보자가 2017년 검찰에서 퇴직한 뒤 약 6년 반 동안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재산이 약 23억원 늘어난 점, 2018년 서울 서초구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수입이 없던 아내와 공동명의로 등기하는 과정에서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논란을 두고도 입씨름을 벌였다.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검사 생활을 할 때는 재산이 6억원 정도였다가 변호사 개업하고 나서 2년간 30억원 가까이 늘었는데 누가 봐도 전관예우 아니냐. 그게 아니고 어떻게 설명이 가능하냐고 따졌다.김 의원은 또 공동명의 아파트를 24억원에 사고 12억원을 배우자 돈이 아닌 본인 수임료로 충당했다는데, 증여세 공제 금액을 빼면 6억원 정도는 배우자에게 증여한 것이라며 6억에 대한 증여세 1억2천500만원 정도를 탈세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국민의힘 박형수 의원은 박 후보자가 그동안 거친 경력들, 서울중앙지검장과 같은 경력에 비춰보면 그렇게 과다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엄호했다.박 의원은 아파트 증여세 문제에도 부부가 공동생활을 할 때 전업주부 가사노동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생각할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대전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세계타임즈 구독자 여러분 세계타임즈에서 운영하고 있는 세계타임즈몰 입니다.
※ 세계타임즈몰에서 소사장이 되어서 세계타임즈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합시다.
※ 구독자 여러분의 후원과 구독이 세계타임즈 지면제작과 방송제작에 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