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12.3 계엄 1년 국회 본청 앞에 "작은 내란들 계속 준동"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3 17: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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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민주화운동 지정법 발의…"평범하지만 비범한 이웃과 '빛의 혁명' 지키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최고위원, 당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12.3 내란 저지 1년'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계엄군 저지에 앞장섰던 시민들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2.3

[세계타임즈 = 심귀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3 계엄 사태 1년인 3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일반 국민이 참여한 가운데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른바 '내란의 완전한 종식'을 다짐했다.민주당은 나아가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활동 시한 종료에 맞춰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는 여론전에도 나섰다.

민주당은 1년 전 이날 윤석열 전 대통령이 한밤에 갑작스럽게 계엄령을 선포했던 일을 상기하는 차원에서 최고위원회의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었다.계엄 선포에서부터 국회의 해제 표결, 윤 전 대통령의 탄핵 등 일련의 과정을 담은 영상도 상영했다.

국회에 침투한 무장군인들에 맞서 계엄을 저지했던 시민 이관훈, 도희석, 김숙정, 이금규 씨도 당 지도부와 나란히 앉았다.정청래 대표는 "윤석열의 내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3대 특검이 손대지 못한 것을 다 모아 (수사할) 2차 종합 특검이 필요하다. 끝나지 않는 내란과의 전쟁을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당은 12월 3일을 '민주화운동 기념일'로 지정하는 법안도 당론으로 채택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가가 빛의 혁명을 책임 있게 기록하고 기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법 개정안 발의 사실을 알렸다."의례적인 기념사업이 아니라 민주주의를 지켜낸 국민의 용기와 연대를 제도 속에 새기는 일"이라며 "1년 전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평범하지만 비범한 이웃과 함께 빛의 혁명의 정신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온종일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한 행사를 시민들과 이어갔다.

정 대표는 오전에 열린 시민사회 대표단을 초청 간담회에서 "12·3 불법 계엄이 큰 내란이었다면 작은 내란들은 아직도 끊임없이 준동하고 있다"며 "내란을 완전히 청산할 때까지 신발 끈을 더 조여 매야겠다"고 강조했다. 오후에 국회에서 열린 특별좌담회에선 "'윤 어게인'을 외치는 세력을 보면서 비상계엄이 언제 또다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며 "내란과의 전쟁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라고도 했다.정치적 극단화와 관련한 사회자의 질문에는 "어릴 적부터 게임을 하면서, 게임에 많은 극우적 요소가 스며들어와 부지불식간 그것이 나쁜 말인지 모르고 쓴다"며 "대표적으로 MH세대라고 얘기를 많이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MH세대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니셜을 딴 온라인 신조어로, 일부 10∼20대 남성의 정치·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 문화 경향을 지칭할 때 쓴다.

정 대표는 이날 저녁에는 시민단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 기록기념위원회'(비상행동) 주최로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열리는 행사 '12·3 내란·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에 합류한다.그 뒤 국회에서 열리는 계엄 해제 1년 기억 행사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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