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자작나무숲 정하정(雪村)의 창작민화전 개최

심귀영 기자 / 기사승인 : 2017-02-10 17: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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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타임즈 심귀영 기자]미술관 자작나무숲(관장 원종호)은 1전시장에서 창작민화전을 진행한다. 雪村 정하정은 올바른 민화 전통의 기틀을 세우는데 앞장서고 있는 초대 민화인 중 한 사람이다. 

 

 

 ‘민화가 죽어야 민화가 산다’는 부제의 이번 전시는 이십 여 점의 작품이 내달 말까지 전시된다. 관람은 11시부터 일몰시까지.
 
  2전시장에서는 원종호 관장의 사진전이 진행된다. 최근의 자작나무숲을 담은 작품이 전시되어 더욱 풍성한 자작나무숲을 만날 수 있다. 그 외에도 원 관장이 30여 년간 카메라에 담은 결과물 수십 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 갤러리에서는 소장품 수십 여 점이 전시된다. 평면회화, 사진, 목공예, 퀼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작가의 말


민화는 우리나라 민중 속에서 민중에 의하여, 민중을 위해 태어나고 발전해왔기에 당연히 어느 장르의 작품보다 더 우리 민족성의 대표적 미감을 드러낸다.

 

그러므로 세계 미술계는 ‘우리 민화를 한국을 대표하는 미술(코리안 페인팅)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화단 안의 사정을 살펴보면, 거의 모든 작품들이 옛날의 민화작품을 그대로 전이모사하는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본다.


물론, 옛 민화의 재현 작업도 클라식적 발전을 위해 중요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한 편의 입장으로 진단해 볼 때, 이는 현대미술의 본령인 창작성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어서 창작민화와 재현민화가 함께 발전하지 못한다면 세계의 미술계를 향한 미학적 설득력이 결여되므로 인해 민화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데도 아직도 그 실상이 자각되질 못하고 있다는 게 일반적 현실이다.


본인은 우리나라 최초 민화인 중 한 사람으로서(69년 입문) 상기 문제에 대한 큰 부담감을 느끼고,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 화단 최초로 창작민화 작업은 물론 창작민화 교육으로 후진 양성을 해오고 있으며,

 

이와 같이 노력하는 결과 이제는 민화화단에서도 창작의 필요성까지는 공감하고 또 실제로 창작을 모색하는 작가들도 생겨나고 있으나 아직은 옛 민화의 도상 그대로를 이리저리 짜깁기하거나 미술적 이해 없이 고작 현대의 핸드폰 같은 이기물질을 옛날 민화에 섞어 그리는 리메이크 작업 정도가 대부분이고, 올바른 현대적 트렌드의 이해와 해석을 적용하는 작품은 거의 없다.


아직도 갈 길이 먼 것이다.


여기에 본인은 과거 90년대~2000년대의 당시 동양화단 대표 주자들과 함께 ‘현대한국화 채색화 운동’을 했던 경험을 살려 오늘의 민화 작업인들이 자신도 모르게 안으로 앓고 있는 미술적 중병을 해결해 보고자 감히 고승이 말했던 ‘전통을 깨야 올바른 전통이 살아난다’는 의미의 ‘조상을 만나면 조상을 죽이고,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에서 의미를 빌려와 ‘민화가 죽어야 민화가 산다’라는 주장 아래 창작민화 작품들로 오늘날의 올바른 민화 전통의 기틀을 세우기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다른 편의 노력으로는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민화 이론서인 ‘정하정의 창작민화론’을 월간민화 잡지사의 청탁을 받아 연재하고 있으며 수 개월 후 연재가 끝나는대로 단행본이 되어 세상에 발간될 것이며, 이 이론서는 창작민화 제작 교육에 관련한 수업교재로 사용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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