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일 치의학 박사 칼럼]김 씨네 가족 치과 치료 하나로 기둥뿌리 뽑힌 사연?

김장수 기자 / 기사승인 : 2017-04-23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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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치과 윤종일 치의학박사] 김 씨는 몇 년 전부터 이빨에 통증을 느꼈다. 처음에는 괜찮아지겠지 싶어서 참았더니 얼마 전부터는 잇몸까지 붓고 피가 나기 시작했다. 물도 마시기 힘든 지경에 와서야 치과에 갔더니 발치는 물론 임플란트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러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부인과 아들을 진료했더니 아내는 신경치료를, 아들은 교정치료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김 씨는 결혼 10주년을 맞아 해외여행을 하려고 모아 두었던 적금을 고스란히 깰 수밖에 없었다.


사람들이 치과에 가기를 꺼려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비용 문제일 것이다. 통증이 생겼을 때 비용 때문에 선뜻 치과에 갈 엄두가 나지 않아 미루는 경우가 많다. 가뜩이나 가고 싶지 않은데 보험이 안 되는 치료가 많고, 오래 기다리기 일쑤이며, 한두 번에 끝나는 치료가 없다.

 

그렇게 치과 가기를 꺼려하다 보면 치아 상태는 심해지고, 그에 따른 비용은 점점 증가한다. 점점 나빠지기만 하는 악순환의 고리는 김 씨처럼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서야 멈춘다.

 

이렇듯 멀기만 한 치과와 환자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치과의사 입장에서 치과와 환자와의 거리가 가까워지기를 희망하면서 환자의 이해를 돕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 

 

우리나라의 국민건강보험제도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잘 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치과 영역에서 살펴보면, 사람이 살면서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치료하는 것에서 대부분이 보험에 적용된다.

 

선진국의 경우 치과 치료 시 보험료가 매우 비싸거나 보험 적용이 잘 되지 않아 굉장히 비싼 편이다. 심지어 이혼할 때 양육비와 치과 보험료 청구를 명시하기도 한다.

 

외국은 대부분 의사를 만나는 것부터 돈이 든다. 상담료도 만만치 않으며 예약 대기도 상당히 긴 경우가 많아 유학생이나 이민자 중에는 국내에 올 때 치료받을 수 있는 것은 다 받고 가기를 희망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이 있을 경우의 검사 및 처치, 충치 제거, 발치, 신경치료, 잇몸치료 및 잇몸수술, 턱 관절 검사 및 치료, 시린 이 치료 등등 외국에서는 한 번 치료할 때 마다 수십 만 원 이상에 달하는 치료비가 국내에서는 저렴하다.

 

우리나라 치과 의술 또한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어 우리나라 치과 환경이 환자 입장에서 결코 나쁜 편이 아니다.

 

단 치료 후에 선택해야 하는 보철 치료, 임플란트 치료, 예방이나 미용 관련 치료는 우선 국민의 아픈 부분을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명분과 관련하여 아직 비보험 진료로 남아 있다.

 

그러나 현재 점진적으로 보험화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가히 전 세계에서 국민에게 가장 좋은 치과 환경을 가진 나라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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