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뿐 아니라 실천으로 이어지는 교육 효과
[전북=세계타임즈 = 이영임 기자] 전국 개신교인 비율 1위로 나타난 전북 특별 자치도는 2015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그 비율이 26.9%를 차지한다. 그만큼 전북 도내에서는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주변에서 교회나 신학기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신천지 전주교회 성도들이 교육을 받는 모습.
목회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2012년 22.5%에서 2023년 16.6%까지 감소했다고 한다. 이에 문을 닫는 교회가 느는 추세다. 이는 개신교의 질적인 성장이 뒤처진 탓이라는 게 교계 전문가들의 견해다.
게다가 20~30대 청년들의 수도권 유출 가속화로 젊은 개신교인의 비중도 계속 낮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도마지파(지파장 최중일·이하 도마지파)는 지난 1992년 설립돼 꾸준히 성도 수가 꾸준히 늘었다. 특히 그 가운데 청년 비율이 22.25%를 차지해 지역 교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매년 발전하는 도마지파, 비결은 역시 ‘교육’
30여 년간 신천지 도마지파가 급성장한 비결은 '성경 교육'으로 풀이된다.
신천지 전주교회 청년회 회원들이 요한계시록 스피치 하는 모습.
도내에는 다양한 교단 교파의 교회와 신학기관이 많다 보니 자신과 맞는 설교를 찾아 교회를 옮겨 다니며 신앙하는 유형의 기독교인들도 종종 접할 수 있다.
그 가운데 6~8개월을 거쳐 성경의 전반을 이해할 수 있는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 교육 과정은 많은 교인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갈수록 교인과 무신앙인에 이르기까지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성경 교육 과정을 이수한 이들은 “오랫동안 풀리지 않던 의문들을 시원하게 해결해 주는 열쇠가 됐다”고 평가한다.
육순덕(여·67·전주시 진북동) 씨는 “30년 전 길에 걸린 플래카드에 적힌 요한계시록 세미나 광고를 보고 처음 신천지예수교회 말씀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기성교회에서 5개 사역을 맡고 있었고, 목사의 간증과 부흥성회에 몰두하거나, 방언 기도 생활을 주로 해 왔다”며 “신천지예수교회의 성경 말씀이 더 체계적라고 느꼈고, 실상까지 포괄적으로 배우는 점이 획기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계시 말씀은 배울수록 깨달음이 더 깊어지고 내면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다준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온기독교 선교센터’에서 성경 말씀을 배우는 있는 모습.
특히 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해 30여 년간 꾸준히 교육의 방식과 커리큘럼, 내용 등을 발전시켜 왔다. 현재는 구약의 역사, 사복음서, 사도행전, 요한계시록 등을 아우르며 다각도로 성경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교육을 받은 성도들은 스스로 스터디 모임을 하거나 자신만의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등 변화의 주역이 되고 있다. 지식을 쌓는 데 머물지 않고 들은 말씀을 실천하려는 노력은 신천지 도마지파가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 이처럼 신천지 도마지파는 ‘교육’을 중심으로 성장의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도마지파 성도 수는 1994년 78명으로 시작해 2025년 2월 현재 1만 6191명으로 늘었다.
신앙과 교육, 개인의 성장에도 큰 기여
‘시온기독교 선교센터’에서 들은 말씀을 기록하는 모습.
신천지 도마지파 성도들은 성경 교육을 듣고 말씀대로 실천하려고 노력하면서 개인의 긍정적인 변화까지 느끼게 됐다고 말한다.
도마지파에 입교한 신은영(여·48·군산시 수송동) 씨는 “교육을 받으면 받을수록 단순한 친교 위주의 교회 생활과 다르게 내 마음과 정신이 사뭇 달라진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 “그런 세월이 10년, 15년이 지나니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 이웃을 내 몸같이’라는 실천 신앙을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마지파 성도 김안나(여·26·익산시 신동) 씨는 “성경 교육을 받을수록 배운 가치가 있으려면 그대로 실천해야 한다는 마음이 자리 잡았다. 그래서 직장이나 가정에서도 성경에 기록된 사랑과 축복과 용서의 정신을 실천하려고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마지파 “성도 개개인이 사회의 빛 되길”
교회는 성경 교육을 통해 성도들이 단순히 성경 지식을 쌓는 데 그치지 않고 선한 영향력을 끼쳐 사회의 빛 역할을 해주길 당부한다.
도마지파 익산교회 성도 오현민(43·남) 씨는 “'걸어 다니는 성경책'이 되는 것이 내 신앙의 목표다. 어느 누가 물어봐도 성경에 관해 설명해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경이 주는 가르침의 실천까지 갖춘 신앙인 되고 싶다”며 “아직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올해에는 교회에서 있는 교육을 개근으로 참여해 보려고 한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도마지파 관계자는 “변화와 성경대로 실천하고픈 성도들의 바람이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설문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그 바람을 이뤄줄 수 있는 재밌고 체계적인 교육을 꾸준히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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