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서 시작한 학습 열정…할머니들의 자신감 일궈냈다

백진욱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21:5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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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하는 할머니’로 고등학생 손자에게 동기부여 돼
- 신앙 습관에서 비롯된 시니어의 자기 효능감 향상
▲ 신천지 부천교회 김영숙 어르신과 채옥례 어르신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신천지 부천교회]

고령화 사회 진입 이후 시니어 세대의 교육 참여가 증가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평생 학습 프로그램 참여자 중 60세 이상 비율은 약 25%에 달했다. 또한 경기도 포천시는 (사)대한노인회의 노인대학 10개 이상을 운영해 교육의 기회를 넓혔다.

이러한 시니어들의 공부에 대한 의지를 실현하기 위해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 부천교회(담임 김규찬·이하 신천지 부천교회)는 다양한 방법으로 교회 내 시니어 성도들을 돕고 있다.

이에 신천지 부천교회 자문회(70세 이상의 성인으로 이뤄진 부서) 소속 시니어 성도들은 성경 공부로 내적 성장을 이루며 삶의 활력을 찾았다고 입을 모은다.

김영숙(73·여·경기 부천시) 성도는 “말씀 공부를 늦게 시작한 것이 아쉽지만 평생 배울 기회가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고 말했다. 과거 불교 신앙을 가졌던 김 어르신은 신천지 부천교회 입교 후 평일 세 차례 이상 성경 강의에 꾸준히 참석하며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처음에는 공부 습관을 만들기 위해 책상 앞에 단순히 앉아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공부하지 않더라도 자리에 앉는 행위를 반복하며 습관을 들인 것이다. 김 어르신은 “처음엔 일주일에 두 번이었지만 점차 매일 앉게 됐고 공부도 자연스럽게 따라왔다”며 변화 과정을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은 가족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평소 공부에는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운동만 하던 고등학생 손자가 “우리 할머니가 늦은 나이에도 공부하신다”며 자극을 받고 입시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 어르신은 “나를 따라 공부를 시작한 손자를 보며 뿌듯함을 느끼며 앞으로 나도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채옥례(73·여·경기 부천시) 성도는 신천지 부천교회에서 신앙한 지 15년이 된 자문회 성도이다. 채 어르신은 “과거엔 신앙을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막연했다면 이제는 구체적이고 명확해졌다”고 전했다. 그리고 성경 공부를 “일상과도 같은 습관”이라 표현했다.

“말씀을 궁금해하는 분들에게 정확히 설명하고 싶어 더 열심히 공부한다”며 “특히 요한계시록을 꾸준히 공부하면서 내면의 힘이 생겼다”고 밝혔다.

나이가 들면 학습이 어렵다는 편견 역시 반복 학습을 통해 극복했다. 그는 “노력하다 보니 ‘나에게도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 있구나’라는 믿음이 생겼고 성취감도 느꼈다”면서 “신앙인들에게 예수님의 보혈이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이에 대해서도 성경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잘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 신천지 부천교회 김영숙 씨의 말씀 공부하는 모습 [사진제공 = 신천지 부천교회]
▲ 신천지 부천교회 채옥례 씨의 말씀 공부하는 모습 [사진제공 = 신천지 부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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