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성도들이 성경을 찾아보며 묵상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신앙의 개선을 품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깊은 가치다.”
2014년,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지파장 곽종렬·이하 신천지 바돌로매지파)의 한 사역자는 신앙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직접 성경 본문과 질문을 손글씨로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16년 3월, 성도들이 성경을 손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마음에 첫 번째 자체 묵상집이 세상에 나왔다. 교인을 위한 작은 봉사가 꾸준한 실천과 만나 자체묵상집으로 탄생했다.
- 감정에 기대지 않고 성경 중심으로…묵상집의 기획 철학
자체묵상집은 기존 시중 묵상집이 감정적 해석이나 역사적 해설에 치우친 것과 다르게 출발했다. 이에 묵상집 발간 담당자는 “성경 자체를 깊이 묵상할 수 있는 도구가 필요했다”고 회고했다.
출범 초기 3~4명이던 제작팀은 현재 13~15명으로 커졌다. 글·디자인·콘텐츠·섭외가 체계적으로 분화됐고, 성도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글쓰기와 퀴즈 콘텐츠도 마련했다. 어르신들의 가독성을 위해 글씨 크기를 키웠고, 코로나 시기를 겪으며 디지털화도 추진해 앱 개발과 전자파일 확장에 나서고 있다.
덕분에 이 특별한 묵상집은 성경 말씀을 통한 자기 성찰의 도구가 됐다. 질문은 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향으로 보완되고 있으며, 제작팀은 “성경이 말하는 ‘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목표로 한다.
- 성도들의 일상 속으로 녹아든 묵상…경험으로 증명된 변화
백유정(30·여·인천) 구독자는 “이전에는 말씀이 어렵다는 생각에 집중이 잘 안됐고, 나에게 뭘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어려움이 컸다”며 “(묵상집을 통해) 범위가 정해진 묵상과 실질적인 질문 덕분에 말씀을 생활 가까이에 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인우(33·여·강서구) 구독자는 “좋은 이야기와 좋은 말씀 듣는 걸 정말 좋아해서 신앙까지도 그저 ‘좋은 강연’ 개념으로 받아들였다”며 “묵상을 통해 신앙의 목적을 분명히 알고 말씀 안에서 소망을 찾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묵상집 덕분에 성경 말씀으로 매일 아침 하루를 시작하면서 신앙과 삶의 리듬을 되찾았다”며 “꾸준히 발간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자체묵상집이 처음 발간됐을 당시부터 꾸준히 구독해 온 다수의 구독자는 “형식적인 신앙에서 벗어나 말씀에 궁금증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 묵상집의 내일…“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묵상집”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관계자는 “묵상집이 우리 안에서만 머물지 않고, 기독교계 전체에 뻗어나가는 묵상집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언젠가 서점에 ‘최고의 묵상집’으로 진열되는 날을 꿈꾼다”고 덧붙였다.
묵상집을 통해 성경 말씀이 매일 한 장씩 성도들의 손에 쥐어진다. 작은 기록이지만, 그 안에는 신앙의 씨앗이 심겨 있다. 그들의 손끝에서 말씀은 삶이 되고 습관이 되고 신앙이 된다.
▲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성도들이 성경을 찾아보며 묵상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 신천지 바돌로매지파 성도들이 성경을 찾아보며 묵상집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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