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 및 반찬 전달 등 어려운 성도 지원으로 예수님의 가르침 실천해
“무슨 반찬을 이렇게 잘 만들었어. 정말 맛있네. 항상 고마워요”
지난 14일 어려운 성도 반찬 지원으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바돌로매지파 광명교회(담임 전민중·이하 신천지 광명교회) 성도들이 반찬을 전달하러 방문했을 때 최상분 권사(82·여)가 한 말이다.
신천지 광명교회 자문회 성도인 최 권사는 녹내장 수술 후유증으로 한 쪽 눈의 시력은 없고 다른 한 쪽 눈은 형태만 겨우 식별하는 시각장애인이다.
최 권사는 초등학교에서 30년 가까이 미화원으로 근무하면서 교회의 환경미화까지 자발적으로 도맡아 봉사하다 코로나 펜데믹 시기에 녹내장을 진단받아 수술 받았으나 실명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신천지 광명교회는 다섯 명의 성도가 방문해 각각 대청소와 반찬 전달을 진행했다. 최 권사는 “누추하고 좁은데 여러 사람이 와서 죄송하다”며 음료와 고구마를 대접하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성도들은 화장실과 수납장 등을 정리하는 한편 직접 만든 반찬을 최 권사에게 맛보여주고 과일을 먹여주며 소통 시간을 가졌다. 지척에서 돕는 성도의 손길에도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최 권사의 시식과 식사는 순조롭지 않았다.
매달 가택에 방문해 돕는 최현숙 권사는 “지난달 방문엔 목욕 봉사를 진행해 오늘도 꽃단장을 해드리려고 준비해왔다”며 “오늘은 평소보다 많은 성도님이 방문해 최 권사님의 표정이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인다”며 최상분 권사에 대한 꾸준한 봉사의 손길과 애정을 드러냈다.
그 애정 어린 사랑이 전달됐는지 최상분 권사는 성도들에게 “정성껏 반찬을 만들어줘서 정말 감동이다.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찾아와 줘서 감사하고 큰 힘이 된다”며 “성도님들이 오면 우리 집이 따뜻해지고, 덩달아 내 마음도 든든해진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천지 광명교회 전민중 담임 강사는 “청소 및 반찬 전달로 어려운 성도 지원을 하며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다”며 “특히 최상분 권사님은 시력을 잃기 전까지 항상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고 봉사해 오신 만큼 더욱 그간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돕고 있다”고 전했다.
전 담임 강사는 “우리 교회 성도 외에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이 있다면 적극 돕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대전세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