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와 관련,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스푸트니크통신 등 외신은 케리 미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워싱턴 D.C에서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의 목표는 북한과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가 보장되면 사드를 배치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케리 국무장관은 "앞으로 수주 내, 혹은 수개월 내 북한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현명한 결정을 하길 바란다"며 "유엔에서 추가적으로 더욱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한국과 사드 배치를 논의하는 것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개발 능력에 맞서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는 중국 정부의 주장에 사드 배치의 목적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인다.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워싱턴 D.C에서 회담한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비핵화에 합의할 경우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포커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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