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경지대 난민촌에 질병 공포 커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14 17: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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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메니 인접 임시 난민촌에서 A형 간염 발생

추위로 비닐 등 마구 태워 호흡기 질환 위험도

(서울=포커스뉴스) A형 간염 2건이 진단된 후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 인근의 임시 난민촌에 질병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의 국경마을 이도메니에 인접한 황무지의 진창에서 난민 최소 1만2000명이 거주해 오고 있다. 이곳의 난민은 발칸통로에 걸쳐 있는 국가들이 난민에게 국경을 폐쇄한 이래 깨끗한 물이나 화장실에 거의 접근하지 못한 채 그곳에 갇혀 지내왔다. A형 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식품을 통해 퍼지는 바이러스다. A형 간염은 심각한 간 손상을 초래하며 치명적일 수 있다. 최초로 확진된 환자는 9살 시리아 소년이었다. 그리스 당국자들은 아직 두 번째 환자에 대한 세부내용을 확인하지 않았다.

의료 자선단체인 ‘국경 없는 의사회(MSF)’는 어린이가 특히 위험하다고 말했다. MSF의 크리스티앙 레인더스는 “난민촌에 아기가 많으며 그들은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다”며 “난민들은 가족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불을 지른다. 그들은 온갖 것, 목재, 비닐봉지, 헌옷을 태운다. 연기는 유독하며 특히 신생아의 호흡기 감염이 영구적인 호흡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을 우리는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MSF는 난민촌에 임산부가 최소 40명 있으며 많은 사람이 이동중에 출산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중으로 유럽연합과 터키 사이에 조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협약에 따라 그리스에 도착하는 난민은 터키로 송환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사람이 매일 그리스 섬들에 도착한다. 그리스 정부는 자국 영토에 이주자 4만1500명이 갇혀 있으며 12일 699명이 새로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리스 정부는 난민들에게 아테네로 가는 버스를 타거나 공식 난민촌으로 이동하라고 권유함으로써 이도메니 난민촌을 비우려 노력하고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그리스 국경마을 이도메니의 철길을 따라 난민들이 얼기설기 설치한 텐트들 사이로 11일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다.(Photo by Matt Cardy/Getty Images)2016.03.14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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