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암컷, 성희롱 안 당하려 따분한 차림새”…연구논문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19 1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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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컷 유혹하려고 매력 가꾸기 열올리는 수컷과 대조적

혼자 있고 싶어 하는 암컷 본능이 칙칙한 외모로 발전

(서울=포커스뉴스) 암컷을 유혹하려 현란한 몸 색깔과 각종 신체 특성을 활용하는 수컷과 달리 암컷이 따분한 외양으로 일관하는 것은 성희롱을 제한하기 위해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전의 연구들에서 과학자들은 위장(僞裝)이 암컷들에게 더 중요하다고 가설을 세웠다. 신체의 장식(粧飾)이 번식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도 있었다.

그런데 국제학술지 ‘동물 행동’에 실린 최신 연구는 다른 설명을 제시한다. 암컷들이 단지 혼자 있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논문의 저자인 영국 엑스터대학 생태학 교수 데이비드 호스켄은 18일(현지시간) UPI 통신이 보도한 자료에서 “암컷만큼 까다롭지 않다고는 하지만 수컷이 여전히 짝에 대해 선택권을 행사한다는 전제를 우리가 받아들인다면, 의문은 왜 암컷은 수컷이 그러는 것처럼 장식적인 성적(性的) 특성들을 통해 그것들의 성적 특징을 신호로 알리지 않나?”며 “만약 암컷 장식이 그것들의 성적 특징을 신호로 알린다면 암컷들은 수컷들에 의한 증대된 성희롱을 겪을 수 있고 이것이 특히 건강에 타격이 클 수 있다고 우리는 본다”고 말했다.

최신 논문에서 호스켄과 그의 동료들은 수컷의 주목을 피하기 위해 암컷에 의해 사용되는 모든 전략들을 가리킨다. 위장(僞裝) 사용하기, 수컷 외모 흉내 내기, 반(反)최음제 쓰기, 물리적으로 성희롱에 맞서 싸우기 등이다.

호스켄 교수는 “매력적인 암컷에 대한 수컷의 희롱이 암컷에 성적인 장식이 없는 데 대한 유일한 설명이라고 우리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이것이 하나의 기여요인일 수 있다는 생각을 연구자들에게 일깨우고 싶다”고 말했다.(Photo by Sam Greenwood/Getty Images)2016.03.19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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