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 시달리는 미국 객원교수들, 잇따라 노조결성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21 14: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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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교수 평균연봉 2만2000달러…사립대 전임교수 14만8000달러

미 객원교수 75만 명…“연봉 현실화하면 3분의 2 감원될 수 있어”

(서울=포커스뉴스) 듀크대학, 시카고대학, 미네소타대학에서 객원교수들이 최근 잇따라 노조를 결성하고 나서면서 미국 대학의 운영비용이 대거 올라가고 저임금 객원교수 일자리가 대폭 줄어들리라는 우려가 일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조지타운대학 경영대학원의 제이슨 브레넌 교수가 공동저자로 참여한 최근의 한 연구에 따르면, 노조의 임금인상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현재 객원교수들이 맡는 강좌에 드는 비용 43억 달러는 240억 달러로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더해, 객원교수에게 전임 강좌와 연금을 의미하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강좌 통합은 현재 75만 명인 시간제 객원교수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약 50만 개 일자리가 없어짐을 의미한다.

브레넌은 “그 돈이 어딘가에서 나와야만 할 것이며, 일부 편안하지 못한 교환 거래가 있을 것”이라고 WSJ에 말했다.

북미서비스노조(SEIU) 산하 보스턴고등교육지부장이자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 소재 레슬리대학의 객원교수인 셀리아 모리스는 미국 대학가의 노조 확산을 패스트푸드 업계 근로자의 최저 시급 15달러 쟁취 투쟁에 비유했다.

모리스는 “경제적 논점만 부각하는 것은 핵심의 일부를 놓치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것은 기대치를 높이고 사람들로 하여금 이 나라 교수의 절반이 공정하게 대접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객원교수를 시간제로 또는 심지어 전임제로 고용하는 것은 융통성과 절약을 제공한다. 그래서 대학들은 전국적으로 노조결성 움직임에 맞서 왔다. 대학들은 만약 객원교수들이 노조를 결성하여 더 많은 봉급을 흥정하면 그 비용은 학생들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모리스는 그 비용은 다른 분야의 삭감을 통해 올 수 있으며 반드시 등록금 인상으로부터 마련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대학교수협회에 따르면, 한 학기에 네 강좌를 맡는 객원교수는 전국 평균 강좌 당 강사료 2700달러로 쳐서 한 해 약 2만2000달러를 번다. 그것은 공립대학 전임교수 평균 연봉 11만6000달러, 사립대학 전임교수의 14만8000달러와 비교된다.

SEIU는 강좌 당 강사료를 1만5000달러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운동을 벌여오고 있다.(Photo by Frank Polich/Getty Images)2016.03.21 ⓒ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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