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매카트니, 비틀스 판권 중 자신의 몫 되찾기 시도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3-22 17:5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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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저작권법에 따라 2018년까지 판권 요구할 수 있어

매카트니, 요구한 32개 곡 판권 획득하면 7300만 파운드 이익

(서울=포커스뉴스) 영국의 전설적 록그룹 비틀스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비틀스 곡 중 자신이 참여한 곡에 관한 미국 내 판권을 되찾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영국 가디언, BBC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비틀스 곡에 관한 판권은 소니/ATV 뮤직 퍼블리싱에게 있다.

미국 저작권법은 아티스트가 앨범을 발매한 이후 56년까지 판권을 되찾겠다는 요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1962년 비틀스의 첫 싱글앨범<러브 미 두(Love Me Do)>가 발매됐으므로 매카트니는 2018년도까지 자신이 참여한 곡에 관한 판권을 되찾겠다는 요구를 할 수 있다.

폴 매카트니는 비틀스의 히트곡 대부분을 존 레논과 함께 공동작업했지만 지금까지 해당 곡들에 대한 판권을 가져본 적이 없다.

BBC는 미국의 음악잡지 '빌보드'의 보도를 인용해 지난해 12월 15일 매카트니가 미국 저작권 사무소에 32개 곡에 대한 판권 요구를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해당 판권을 획득하면 매카트니는 7300만 파운드(약 1211억 원) 상당의 이익을 얻을 것으로 알려졌다.

빌보드 보도에서 익명의 관계자는 매카트니는 레논과 공동작업한 곡들 판권 중 절반의 지분을 획득할 것이며 해당 법은 미국에서만 적용되기 때문에 미국 이외 다른 나라들에서 비틀스 곡에 대한 판권은 여전히 소니/AT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레논이 쓴 곡에 관한 판권은 세계 최대의 음악 저작권 회사인 소니/ATV 뮤직에 있는데, 소니/ATV는 해당 판권을 레논의 부인 오노 요코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틀스 멤버들이 자신들의 판권을 상실한 지는 오래됐다. 1963년 레논과 매카트니, 그리고 그들의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틴과 출판인 딕 제임스가 ‘노던 송즈'(Northern Songs)를 세우면서 지분을 나눠가졌는데, 1969년 제임스가 비틀스 멤버에게 아무 말도 없이 비틀스 곡에 관한 판권을 1500만 파운드에 영국 회사 ATV에 팔아버렸기 때문이다.

당시 제임스는 자신의 파트터 찰스 실버와 함께 노던송즈 지분 37.5% 보유했으며 이는 조지 해리슨과 링고 스타(0.8% 보유)는 물론 레논과 매카트니(15% 보유)의 몫보다 훨씬 많았다.

이후 레논과 매카트니가 자신들의 판권을 되찾으려 하고 그들의 음악 매니저 앨런 클라인이 비틀스의 회사 '애플 코퍼레이션'를 통해 ATV 주식을 사들이려고 하는 등 판권을 되찾으려는 시도를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이후 1985년 마이클 잭슨이 ATV 뮤직 주식을 4760만 달러에 인수했는데 이 때문에 당시 마이클 잭슨과 매카트니 사이의 우정에 금이 간 것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다.

10년 뒤 소니는 마이클 잭슨에게 590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AT 뮤직 주식을 사들여 마침내 소니/ATV 뮤직이 설립됐다.

지난 14일 소니는 소니ATV 뮤직의 지분 50%를 '마이클 잭슨 유산 관리재단'으로부터 7억5000만 달러에 사들이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폴 매카트니가 비틀스 앨범의 미국 내 판권 중 자신의 몫을 되찾는 작업에 착수했다. ⓒ게티이미지/멀티비츠 1967년 5월 19일 런던에서 비틀스 멤버들이 자신들의 새로운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페퍼상사의 조건 만남 악단) 발매를 축하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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