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스 트럭 테러] '툴루즈에서 니스까지'…2012년 이후 프랑스 테러만 10건

편집국 / 기사승인 : 2016-07-15 14: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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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 외치며

참수 시신 머리에 아랍어 글귀 새기기까지

불특정 다수를 향한 소프트타깃 테러 기승

(서울=포커스뉴스)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에서 14일(현지시간) 트럭을 이용한 테러가 벌어져 최소 80명이 숨지고 40명 이상 다쳤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15일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 이후 8개월 만에 프랑스에서 또 테러로 대규모 희생자가 발생했다. 유럽의 테러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4년 사이 프랑스에서 벌어진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는 총 10건이다. 2012년에는 1건에 불과했지만 해가 넘어갈수록 테러 발생 빈도가 높아졌다.

◆ 2012년 3월,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시작

프랑스를 대상으로 한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는 2012년 3월 시작됐다.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프랑스 남서쪽 툴루즈의 한 유대인 학교에서 학생 3명과 군인 3명, 교사 1명을 살해했다. 용의자는 경찰과의 교전 끝에 총상을 입고 숨졌다.

이어 2012년 5월23일. 이슬람으로 개종한 프랑스인 알렉산드레 도지가 파리 번화가 라데팡스에서 프랑스 군인을 흉기로 찔렀다. 습격당한 군인은 목에 자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살아남았다.



◆ '알라후 아크바르' 외치며 무차별 살육

2014년 12월에는 아프리카 부룬디 태생 프랑스인이 프랑스 중부 주에레투르역에서 프랑스 경찰을 공격했다. 용의자는 흉기를 움켜 쥐고 "알라신은 위대하다"(알라후 아크바르)를 외치며 경찰에게 달려들었다. 용의자는 경찰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샤를리 에브도 사건은 2015년 1월7일 일어났다. 오전 11시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범 2명이 복면을 쓰고 파리에 있는 샤를리 에브도 본사를 급습했다.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이들도 "알라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

샤를리 에브도 사건 다음날인 2015년 1월8일, 이슬람 극단주의자가 벌인 테러로 프랑스 여자 경찰이 숨졌다. 테러범 이름은 아메디 쿨리발리. 쿨리발리는 파리 남부 몽루즈의 한 유대인 슈퍼마켓 앞에서 테러를 벌이기 전에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에 충성을 맹세하는 동영상을 찍었다.


◆ 참수 시신 머리에 아랍어 글귀까지

IS가 건국기념일로 삼는 6월29일을 사흘 앞둔 2015년 6월26일. 프랑스 그르노블의 한 화학공장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습격당했다. 테러 현장에서는 참수 시신 1구가 발견됐다.

테러 직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 공격을 명백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테러로 규정했다. 참수 시신의 머리에 아랍어 글귀가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두 달여 뒤인 2015년 8월21일에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발 파리행 고속열차에서 테러가 일어났다. 당시 테러범은 자동소총과 권총,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다. 열차에는 미군 일행 3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이 테러범을 제압해 대규모 참사로 번지지 않았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알렉 스칼라토스가 뼈가 보일 정도로 손가락을 심하게 다쳤지만 다른 승객들은 무사했다.


◆ '프랑스의 눈물' 2015년 11월13일 파리 테러

지난해 11월13일 프랑스 파리 전역에서 테러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다.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와 라퐁텐 거리, 바타클랑 극장 등 7곳에서 자폭 테러와 총격 테러가 벌어졌다.

특히 바타클랑 극장에서 희생자가 많았다. 록밴드 이글스 오브 데스메탈의 드럼 연주자도 테러의 희생양이 됐다. 파리 테러로 프랑스, 벨기에, 칠레 등 20개국 민간인 129명이 숨졌다.

파리 테러 이후 최악의 참사가 14일 니스에서 벌어졌다. 35t 트럭이 니스 해안가 도로에서 불꽃놀이를 보려고 모인 군중을 덮쳤다. 31세 튀니지계 프랑스 남성이 벌인 테러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이 남성이 IS 조직원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올랑드 대통령은 "IS의 개입과 상관없이 이번 니스 참사를 테러로 규정하고 이라크·시리아에서의 IS 격퇴 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프랑스 파리에서 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간)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발생했다. 테러 이후 에펠탑은 프랑스 국기를 입었다. 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지난 1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자폭 테러범으로 의심되는 남성을 현지 경찰이 총격을 가해 제압했다. 샤를리 에브도 참사 1주년을 앞두고 프랑스는 테러 대비 태세를 격상했다. 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베를린에 있는 프랑스대사관 앞에 지난해 1월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샤를리 에브도 참사를 추모하는 촛불이 놓였다. 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파리/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2015년 11월13일(현지시간) 테러가 발생한 프랑스 파리 바타클랑 극장 앞을 현지 경찰이 지키고 섰다. 130명 가까이 사망한 파리 테러 당시 바타클랑 극장에서만 89명이 희생됐다. 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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