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이 니스 트럭 테러 사건을 비롯, 최근 프랑스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는 테러와 관련해 정부의 능력 부재를 꼬집었다.
영국 BBC 등 복수 매체는 17일(현지시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프랑스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정부가 국민들의 치안을 위해 충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다"며 "정부에 대가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현재보다 강력한 테러 예방 정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급진적인 이슬람 세력을 추방시키는 안을 포함해 전자 태깅(tagging)을 통해 문제의 소지가 있는 이슬람들은 따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사회와의 연대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폭력적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와의 전쟁을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8개월 동안 이슬람 세력이 주도한 3건의 큰 테러 사건이 발생하면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대한 비난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내년 대선 출마를 선언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가세하면서 내년 대선 정국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올랑드 대통령의 지지도는 최근 계속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한편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해안도시 니스에서 트럭 한 대가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는 테러가 발생해 80여명이 숨졌다. 시신의 훼손 정도가 심해 80명 중 35명의 신원만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200여명의 부상자 중 85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8명은 위급한 상태로 추후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니메스/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전 대통령.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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