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위배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국제사회는 북한 정권의 불안정한 행동에 대해 갈수록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함으로써 현실적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다"면서 "이런 북한의 행동은 그 자체로 노골적 안보리 결의 위반인 1월6일 북핵 실험 이후에 나왔다"고 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는 강력하고 포괄적인, 그리고 효과적으로 북한 정권을 제재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미 적용된 강력한 대북 제재들을 앞으로도 계속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커비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통보는 국제 사회가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할 경우, 무관용 원칙에 의한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는 확고한 메시지를 북한에 보내야 할 필요성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한편은 북한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국제해사기구(IMO)에 인공위성 발사를 통보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IMO 대변인은 북한 정부로부터 "2월 8일부터 25일 사이 위성을 발사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IMO는 북한의 위성 발사 방향 등 자세한 내용을 회원국에 통지한 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존 커비 미국 국무부 대변인. <사진출처=미국 국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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